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에도
해녀들은 물질을 나간다.
그녀들의 삶을
이틀동안 스케치 할수 있었던 것이
이번 제주 여행에서의
가장 큰 행운이 아니었나 싶다...
작업시간 3시간 남짓...
입수하는 장면부터,
바다에서 작업하는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기도 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해녀의 집에서 소라와 전복회를 먹으며
혼자 그녀들을 기다린다.
긴 시간이 지루해질 무럽
작업을 마친 해녀들이 한명씩 돌아오기 시작한다.
어깨에 무거운 짐을 한가득씩 지고서...
작업량....20~30kg.............1kg 6천원
작업은 매일 나가는것이 아니란다.
일주일에 1~2번...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들의 고단한 삶을 엿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돌아와 사진들을 들춰보니
3주동안 뭘 하고 다녔는지...
맘에 드는 사진이 별로 없다.
놀멍 쉬멍
그러면서도 몸살은 그리 호되게 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