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339 버드나무집 여자 - 유홍준 버드나무집 여자 - 유홍준 버드나무 같다고 했다 어탕국수집 그 여자, 아무데나 푹 꽂아놓아도 사는 버드나무 같다고…… 노을강변에 솥을 걸고 어탕국수를 끓이는 여자를, 김이 올라와서 눈이 매워서 고개를 반쯤 뒤로 빼고 시래기를 휘젓는 여자를, 그릇그릇 매운탕을 퍼담는 여자를, 애 하나를 들쳐업은 여자를 아무데나 픽 꽂아놓아도 사는 버드나무 같다고 검은 승용차를 몰고 온 사내들은 버드나무를 잘 아는 물고기를 잘 아는 단골처럼 여기저기를 살피고 그 여자의 뒤태를 훔치고 입안에 든 민물고기 뼈 몇점을 상 모서리에 뱉어내곤 했다 버드나무, 같다고 했다 2023. 7. 17. 버스킹 2 2023. 3. 24. 버스킹 1 2023. 3. 24. 안성 5 2023. 3. 21. 안성 4 2023. 3. 21. 안성 3 2023. 3. 21. 안성 2 2023. 3. 21. 안성 1 2023. 3. 21. 안성축제 9 2023. 3. 20. 안성축제 8 2023. 3. 20. 안성축제 7 2023. 3. 20. 안성축제 6 2023. 3. 20. 이전 1 2 3 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