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제주를 와서 생애 처음 해수욕을 했던 곳이 이곳 함덕이다.
84년인가? 85년인가? 년도 조차 기억에서 희미해 졌지만...
그때는 너무 넓어 끝이 보이지 않았던 걸로 기억 하는데 지금은 사뭇 아담하게 느껴진다.
나이들어서인가?
해변이 많이 변해서 인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다.
철 지난 바닷가에는 이끼들이 밀려든다.
그 이끼들이 모래위를 화선지로 그림을 그린다.
이젠 잊혀진 기억위로
추억의 그림들이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