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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봄 옷 입은 산 그림자 - 김용택

by 해선 잠보 2021. 6. 25.

 

봄 옷 입은 산 그림자 - 김용택

 

그저께 엊그저께 걷던 길
어제도 걷고 오늘도 걸었습니다

그저께 엊그저께 그 길에서
어제 듣던 물소리
오늘은 어데로 가고
새로 찾아든 물소리 하나 듣습니다

문득 새로워 걷던 발길 멈추고
가만히 서서 귀기울여봅니다

아, 그 물소리 새 물소리
봄옷 입은 산그늘 강 건너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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