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 권애주
밤새 내린 비
설래임으로 다가오고
따뜻한 볕
손에 온기로 얹어진다
겨우내
속이 훤히 보이던 나무
바람 어울러 안고
연한 새론 잎 품으면
발끝에서 회오리쳐
가슴 휘젓고 오는
부활
세상은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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