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기도 - 이해인
하얗게 옷 벗은
나무들 사이로
산과 하늘이
잘 보입니다
하느님의 음성도
잘 들립니다
바람이 많이 부니
내 마음도
깨어납니다
왜 비워야만 하는지
추워야만 하는지
바람은 쉬지도 않고
나를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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