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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겨울 기도 ​​ - 이해인

by 해선 잠보 2021. 7. 20.

 

겨울 기도 - 이해인

 

하얗게 옷 벗은

나무들 사이로

산과 하늘이

잘 보입니다

하느님의 음성도

잘 들립니다

바람이 많이 부니

내 마음도

깨어납니다

왜 비워야만 하는지

추워야만 하는지

바람은 쉬지도 않고

나를 흔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