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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편지 ​​​- 윤동주

by 해선 잠보 2021. 8. 6.

 

편지 - 윤동주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