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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양지(陽地)쪽 ​​​- 윤동주

by 해선 잠보 2021. 8. 30.

 

양지(陽地)쪽 - 윤동주 

저쪽으로 황토(黃土) 실은 이땅 봄바람이

호인(胡人)의 물레바퀴처럼 돌아 지나고

아롱진 4월태양(四月太陽)의 손길이

벽(壁)을 등진 섫은 가슴마다 올올이 만진다.

지도(地圖)째기 놀음에 뉘 땅인줄 모르는 애 둘이

한 뻠 손가락이 짧음을 한(恨)함이어

아서라! 가뜩이나 엷은 평화(平和)가

깨어질까 근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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