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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비오는 창 - 송욱

by 해선 잠보 2021. 9. 7.

백약이오름

 

비오는 창 - 송욱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입김 서린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거슴츠레

구름이 파고 가는 눈물 자욱은

어찌하여

쉴 새 없이 몰려드는가.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이슬 맺힌 두 가슴으로

창살에 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