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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모래톱을 넘어서 - 알프레드 테니슨

by 해선 잠보 2021. 9. 15.

 

모래톱을 넘어서 - 알프레드 테니슨 

해지고 저녁별,

그리고 나 부르는 하나의 분명한 음성!

내가 바다로 떠날 땐

포구의 모래톱이 통곡소리 내지 않기를,

오직 밀물 가득하여, 파도소리, 물보라 없고

자는 듯 움직이는 조수만이 있기를,

가없는 바다의 깊은 심연에서 끌리어 나온 자가

또다시 본향 찾아 돌아갈 때엔

황혼 깃들고 저녁 종소리

그다음에 찾아오는 어둠이여!

내 바닷길 떠날 때에도

이별의 슬픔 아주 없기를,

시간과 공간의 영역에서 멀리

내가 조수에 실려 갈지라도

바라노라, 포구의 모래톱을 건널 때에

얼굴 맞대고 "인도자"를 보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