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의 나무처럼 - 이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대는 가을입니다 - 권기일 (0) | 2021.10.01 |
|---|---|
| 겨울 - 윤동주 (0) | 2021.09.30 |
| 돌아누운 저수지 - 안도현 (0) | 2021.09.30 |
| 겨울 한라산 - 정호승 (0) | 2021.09.30 |
| 12월의 시 - 최홍윤 (0) | 2021.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