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별아저씨 - 정현종
나는 별아저씨
별아 나를 삼촌이라 불러다오
별아 나는 너의 삼촌
나는 별아저씨.
나는 바람남편
바람아 나를 서방이라고 불러다오
너와 나는 마음이 아주 잘 맞아
나는 바람남편이지.
나는 그리고 침묵의 아들
어머니이신 침묵
언어의 하느님이신 침묵의
돔(Dome) 아래서
나는 예배한다
우리의 生은 침묵
우리의 죽음은 말의 시작.
이 천하 못된 사랑을 보아라
나는 별아저씨
바람남편이지.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꽃 지는 것 옆에서 - 박재삼 (0) | 2021.10.05 |
|---|---|
| 10월 엽서 - 이해인 (0) | 2021.10.05 |
| 향기로운 말 - 이해인 (0) | 2021.10.05 |
| 국화 옆에서 - 서정주 (0) | 2021.10.05 |
| 산유화(山有花) - 김소월 (0) | 2021.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