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피우는 나무 - 나태주
좋은 경치 보았을 때
저 경치 못 보고 죽었다면
어찌했을까 걱정했고
좋은 음악 들었을 때
저 음악 못 듣고 세상 떴다면
어찌했을까 생각했지요
당신, 내게는 참 좋으신 사람
만나지 못하고 이 세상 흘러갔다면
그 안타까움 어찌했을까요······
당신 앞에서는
나도 온몸이 근지러워
꽃 피우는 나무
지금 내 앞에 당신 마주 있고
당신과 나 사이 가득
좋은 음악이 일렁입니다
당신 등뒤로 썰렁한
잡목 숲도 이런 때는 참
아름다운 그림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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