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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기쁨 나태주

by 해선 잠보 2021. 10. 13.

 

기쁨 - 나태주 



난초 화분의 휘어진
이파리 하나가
허공에 몸을 기댄다

허공도 따라서 휘어지면서
난초 이파리를 살그머니
보듬어 안는다

그들 사이에 사람인 내가 모르는
잔잔한 기쁨의
강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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