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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by 해선 잠보 2012. 5. 14.

 

 2012.  05.  12  설란

 

 

 

 

 

 

 

이육사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北)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 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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