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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영혼의 꽃 넋처럼

by 해선 잠보 2012. 10. 29.

 

 

2012.  10.  24 호암미술관

 

 

 

영혼의 꽃 넋처럼 

 

 

 

 

 

 淸 河장 지현
 



실바람이 스쳐 간 자리엔 아침 이슬 마름에
향기 짙은 사랑의 미소가 흐르는 시냇물 되어
작은 폭포 벼랑에 떨어지는 물보라
맑은 영혼이어도 닦아주듯 시원한 물보라 흩어지는데

무지갯빛 파란 꿈이 익는 싱그러운 숲은
영원한 꿈을 더듬어 찾는 나비의 긴 더듬이 꽂는
짜릿한 사랑의 첫 키스처럼 가벼운 발걸음
고운 햇살 풋풋한 가슴 넓혀주는 그리움이 떨어진다.

맑고 고운 영혼의 꽃 넋처럼 내 가슴 안기던
꿈의 나그네가 길을 묻는 호젓한 오솔 길섶 저만치
산 목련 하얀 그리움을 머금은 듯 웃고 있는 깊은 숲
더 많은 꿈을 간직한 채 침묵하는데

별이 진자리 파란 하늘 맑은 영혼의 간절한 노래
해맑은 아가의 가녀린 미소처럼 내 영혼을 일깨워줘도
허전한 가슴 못다 채우는 욕망의 끝자락에
순정한 미소처럼 그리워할 꿈의 나그네의 길잡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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