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중앙병원 - 박준
태백중앙병원의
환자들은
더 아프게 죽는다
아버지는 죽어서
밤이 되었을 것이다
자정은
선탄(選炭)을 마친 둘째형이
돌아오던 시간이다
미닫이문을 열고
드러내 보이던
형의 누런 이빨 같은
별들이 켜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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