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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진안고원에 서다 - 한정원

by 해선 잠보 2024. 10. 24.

진안고원에 서다 - 한정원

한 빛 돌아

내륙으로 달려 온 내 걸음

천 년의 물안개가

나를 부른다.

사랑이 타다 노을의 불이 된

진안고원에

내 육체껍질에 남은

애절한 향기를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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