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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재즈 아리랑 꽃(3) - 한정원

by 해선 잠보 2024. 10. 25.

 

재즈 아리랑 꽃(3) - 한정원

하나에서 열이 된 언어

우주 작은 모래알에서

천공을 나는 은하수 별똥들

언어의 얼굴들과 시공의 색채들이

달라도 그 안에 품고 사는 모든 씨앗들은

하나에서 천으로 가도 여전히

동일한 공간과 모습들

백만 년의 시공간이 지나고 있어도

재즈아리랑에 품어나고 있는

어허아리 어히아리 어랑아리

어히둥둥 어리 아리랑은

또 다른 백만 년을 흐르며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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