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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12월 - 임영준

by 해선 잠보 2024. 11. 15.

12월 - 임영준

잊혀질 날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이

자꾸 생각납니다

상투적인 인사치레를

먼저 건네게 됩니다

암담한 터널을 지나야 할

우리 모두가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아이들을 꼭 품고 싶습니다

또 다른 12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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