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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삶이란 지나고 보면 - 용해원

by 해선 잠보 2021. 6. 21.

 

 

삶이란 지나고 보면 - 용혜원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이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 몸으로 맞부딪치며 살아 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 한다

휘몰아 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 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 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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