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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하루쯤은 하루쯤은 - 용해원

by 해선 잠보 2021. 6. 25.

하루쯤은 하루쯤은 - 용해원

 

 

하루쯤은 하루쯤은

멀리 아주 먼 곳으로 가서

사랑하는 사람을

안고 또 안고

원초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


뻔히 아는 삶

뻔히 가는 삶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일이

무슨 죄일까

싶다가도


누군가에게 들켜버린 것 같아

주위를 살피다

웃어 버린다


그냥 좋은 대로 살아가야지

그리한들 뭐가

유별나게 좋을까


그러다가도

웬일인지

하루쯤은 하루쯤은

사랑하는 사람을

꼭 안고픈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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