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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가을 - 김용택​

by 해선 잠보 2021. 6. 28.

 

가을 - 김용택

가을 입니다

해 질녁 먼들어 스름이

내 눈안에 들어 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들녘이

모두 샛 노랗게 눈물 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는 울음소리를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들 끝에서는 살아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 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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