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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장미 병들어 - 윤동주

by 해선 잠보 2021. 6. 29.

장미 병들어 - 윤동주

장미 병들어
옮겨 놓을 이웃이 없도다.

달랑달랑 외로이
황마차(幌馬車) 태워 산에 보낼거나

뚜---구슬피
화륜선(火輪船) 태워 대양에 보낼거나

프로펠러 소리 요란히
비행기 태워 성층권(成層圈)에 보낼거나

이것저것
다 그만두고

자라나는 아들이 꿈을 깨기 전
이 내 가슴에 묻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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