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 글

양지쪽 - 윤동주

by 해선 잠보 2021. 7. 12.

 

양지쪽 - 윤동주

 

 

저쪽으로 황토(黃土) 실은 이 땅 봄바람이

호인(胡人)의 물레바퀴처럼 돌아 지나고

 

 

아롱진 사월 태양의 손길이

벽을 등진 설운 가슴마다 올올이 만진다.

 

 

지도째기 놀음에 뉘 땅인 줄 모르는 애 둘이

한 뼘 손가락이 짧음을 한(恨) 함이여

 

 

아서라! 가뜩이나 엷은 평화가

깨어질까 근심스럽다.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밤 - 윤동주  (0) 2021.07.12
산상(山上) - 윤동주  (0) 2021.07.12
바다 - 윤동주  (0) 2021.07.12
눈 감고 간다 - 윤동주  (0) 2021.07.12
꿈은 깨어지고 - 윤동주  (0)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