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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참 맑은 물살 - 곽재구

by 해선 잠보 2021. 7. 21.

 

참 맑은 물살 - 곽재구 

참 맑은 물살

발가락 새 헤적이네

애기 고사리순 좀 봐

사랑해야 할 날들

지천으로 솟았네

어디까지 가나

부르면 부를수록

더 뜨거워지는 너의 이름

참 고운 물살

머리카락 풀어 적셨네

출렁이는 산들의

부신 허벅지 좀 봐

아무 때나 만나서

한몸되어 흐르는

눈물나는 저들 연분홍 사랑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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