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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이미 - 최영미

by 해선 잠보 2021. 8. 2.

 

이미 - 최영미 

이미 젖은 신발은

다시 젖지 않는다

이미 슬픈 사람은

울지 않는다

이미 가진 자들은

아프지 않다

이미 아픈 몸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이미 뜨거운 것들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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