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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지금은 우리가 - 박준

by 해선 잠보 2021. 8. 9.

 

지금은 우리가 - 박준 

그때 우리는

자정이 지나서야

좁은 마당을

별들에게 비켜주었다

새벽의 하늘에는

다음 계절의

별들이 지나간다

별 밝은 날

너에게 건네던 말보다

별이 지는 날

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

더 오래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