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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낙엽 ​​- 이해인

by 해선 잠보 2021. 8. 10.

 

낙엽 - 이해인

 

 

낙엽은 나에게 살아 있는 고마움을 새롭게

해주고, 주어진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 할지 깨우쳐준다. 낙엽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하며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내가 한 장 낙엽으로

떨어져 누울 날은 언제일까 헤아려보게 한다.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내 사랑의

나무에서 날마다 조금씩 떨어져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좀더 의식하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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