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꽃 - 하인리히 하이네
연꽃은 찬란한
햇님이 두려워
머리 숙이고 꿈꾸며
밤이 오기를 기다린다
달님은 그녀의 연인
달빛이 비춰 그녀를 깨우면
연꽃은 수줍게 얼굴을 들고
상냥하게 님을 위해 베일을 벗는다
연꽃은 피어 작열하듯 빛나며
말없이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향내음 풍기며 사랑의 눈물 흘리고
사랑의 슬픔 때문에 하르르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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