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망(春望) - 두보
나라는 깨져도
산하(山河)는 남고
옛성에 봄이 오니
초목 우거져······.
시세(時勢)를 서러워하여
꽃에도 눈물 짓고
이별이 한스러워
새소리에도 놀라는 것.
봉화(烽火) 석 달이나
끊이지 않아
만금(萬金)같이 어려운
가족의 글월.
긁자니 또다시
짧아진 머리
이제는 비녀조차
못 꽃을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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