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 글

겨울산에서 - 이해인

by 해선 잠보 2021. 9. 3.

 

겨울산에서 - 이해인 

죽어서야

다시 사는 법을

여기 와서 배웁니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모든 이와 헤어졌지만

모든 이를 다 새롭게 만난다고

하얗게 눈이 쌓인 겨울 산길에서

산새가 되어 불러보는

당신의 이름

눈 속에 노을 속에

사라지면서

다시 시작되는

나의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