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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이별 - 바이런

by 해선 잠보 2021. 9. 7.

별방진

 

이별 - 바이런 

사랑스런 소녀여! 그 입맞춤

지금보다 더 행복한 때가 올 때까지

나 고이 간직하여

그때에야 그대의 입술로 돌려줄게요.

헤어질 때 그대 반짝이던 눈빛은

다른 사랑하는 사람을 향하고,

그대 눈망울에 고인 눈물을 보니

내 마음 더욱 변할 수 없네요.

맹세코 나는 그대가

날 행복케 해 주길 바라지 않고

오직 그대만이 나의 전부인 것을······

나는 추억조차 바라지 않아요.

이젠 글을 쓸 수도 없어요.

나의 사랑을 쓰기엔 붓도 심신도 지쳐 있어요.

아! 이 심정 무엇이라 말하겠어요.

이미 말하기조차 괴로운 것을.

밤낮없이 환희와 비탄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으로

드러내 보일 수 없는 사랑만이 가슴을 에이고

그대 때문에 말없이 가슴을 앓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