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 글

달밤 ​​- 윤동주

by 해선 잠보 2021. 9. 27.

 

달밤 - 윤동주

흐르는 달의 흰 물결을 밀쳐

여윈 나무 그림자를 밟으며

북망산(北邙山)을 향한 발걸음은 무거웁고

고독(孤獨)을 반려(伴侶)한 마음은 슬프기도 하다.

누가 있어만 싶은 묘지(墓地)엔 아무도 없고,

정적(靜寂)만이 군데군데 흰 물결에 폭 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