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없어도
조병화
물에 비치다 떠가는 구름 처럼
마주 비치다 떠가는 빈 자리
아, 아름다움아 두고 가는 마음아
헤여짐이 있는 곳에 사람이 사옵니다
하늘에 물 고여 있듯이
그 눈에 물 고여 있습니다
하늘에 그리움 고여 있듯이
그 있음에 그리움 고여 있습니다
길을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눈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목숨 다하여 먼 날
우리 같이 있지 못해도
그 생각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안개속에 숨다 (0) | 2012.07.09 |
|---|---|
| 이렇게 될줄 알면서도 (0) | 2012.07.09 |
| 6월 (0) | 2012.07.09 |
|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0) | 2012.07.05 |
| 정해진 이별 (0) | 2012.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