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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가을편지

by 해선 잠보 2012. 11. 9.




 2012.  11.  01 남애해변




가을편지    이해인
  


3말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살아남는우리들의 가을,가는 곳마다에서 나는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그 목소리에 목숨을 걸고 사는나의 푸른 목소리로나는 오늘도 당신을 부릅니다 


 
4가을의 그윽한 이마 위에입맞춤하는 햇살,햇살을 받아 익은 연한 햇과일처럼당신의 나무에서내가 열리는 날을 잠시 헤아려보는가을 아침입니다.가을처럼 서늘한 당신의 모습이가을 산천에 어립니다.나도 당신을 닮아서늘한 눈빛으로 살고 싶습니다. 

 

 



5싱싱한 마음으로사과를 사러 갔었습니다.사과씨만한일상의 기쁨들이가슴 속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무심히 지나치는나의 이웃들과도정다운 인사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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