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 조재도
산전 가는 길 희어진 길 쫄쫄쫄 물꼬 흐르는 우묵한 풀섶에 나는 있어라
논과 들과 산능선에 하늘이 골고루 내려앉은 마을,
희슥희슥 살아가는 사람들 곁에 나는 있어라
나비나 벌이나 베랑 찾지 않고 보아도 그뿐인 무심한 눈길들에
이따금 생각나는 옛 생각에 내 순을 꺾는 이 있다면, 머언 먼 세월의 도랑을 헤쳐
그의 속 깊은 곳에 상긋한 나의 향기 가 닿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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