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나무우체국 - 김선우
저렇게 고운 편지 봉투가
저렇게 환하게 가득한
꽃핀 목련나무를 본 봄날엔
흰 종이에 정성들여 편지를 쓰고 싶다
뽀얀 봉투에 편지지를 곱게 넣어
발신인 '목련나무우체국'이라고 쓰고 싶다
목련꽃봉오리처럼 환한 등불을
너의 마음에 켤 수 있으면 좋겠다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 피는 저녁 - 이재무 (0) | 2023.06.21 |
---|---|
목련 - 이대흠 (0) | 2023.06.21 |
목련꽃들 - 이시영 (0) | 2023.06.18 |
목련 부처 - 장석주 (0) | 2023.06.18 |
목련꽃 - 이재무 (0) | 2023.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