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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홀아비바람꽃

by 해선 잠보 2013. 5. 6.

 

 

2013.  04.  30

 

홀아비바람꽃/김승기

당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깊은 사랑이었음에도
한때의 서투른 방법으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몸,
바람이 눈가를 스칠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오래
뼈아픈 시간을 보내고
이제야 깨닫는 올바른 사랑법,
그 외로운 행복에
당신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바람결에서 당신의 내음을 맡습니다.
오직 당신에게로 향한 마음을
외롭게 피워 올리는 꽃,
뼈진 사랑을
바람에 실어 보내지만
여리디여린 향기가 닿지를 못합니다.
꽃은 홀로 피어도 아름답지만
함께 어우러질 때 더욱 아름다운 법,
사랑도 그래야 된다는데
저만치에 서 있는 당신
언제쯤 다가설 수 있을까,
손을 마주잡을 수는 있을까,
아무리 옹골찬 사랑이어도
세월의 바람을 받아낼 수는 있을까,
오늘도 당신을 생각하면 그저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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