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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재즈는 시다 - 한정원

by 해선 잠보 2024. 10. 18.

재즈는 시다 - 한정원

바람이 분다.

하늘의 푸름을

삼킨 바람이

내 안에 붉은 장미를

꺼내려고

바람이 분다.

하얀 건반위에

재즈 선율이

내 영혼을 쉬게 하려할 때

바람이 분다.

쪽빛하늘 품은 바람으로

한조각 하늘 배 되어

내 온 몸을 휘감는

재즈 바람이 분다.

하나의 하늘 시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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