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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입동 - 정끝별

by 해선 잠보 2024. 12. 12.

입동 - 정끝별

 

이리 홧홧한 감잎들

이리 소심히 분분한 은행잎들

이리 낮게 탄식하는 늙은 후박잎들

 

불꽃처럼 바스라지는

요 잎들 모아

서리 든 마음에 담아두어야겠습니다

 

몸속부터 꼬숩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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