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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벗꽃

by 해선 잠보 2013. 5. 8.

 

 

 2013.  05.  05

 

벗꽃/안효순
 
잊어버려
그리고 깔깔 웃어버려
어두운 밤이 내려도 좋아
밤을 밝히는 하얀 꽃들
눈에 박힌 꽃들이 꿈속에서 다시 피어나다니
악몽은 설자리를 잃었다
 
잊어버려
그리고 깔깔 웃어버려
한 잎 두 잎 진다해도
바람 타고 날아간 나비들이 아닌가
벚꽃나무 하나로 옷을 입으시니
나이도 병도 사라지고
옛적 어린이로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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