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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길 위에서

by 해선 잠보 2014. 2. 6.

 

 

 

 

 

 

길 위에서/이정하

 

 

 

길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갈 수도 없는 길이 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질 않는가.

길은 간다는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것은
늘 쓸쓸하고 눈물겨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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