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가 사랑할 때 - 백승우
내가 바라보는 하늘이
단지 그대 있는 하늘을 향해
흐르는 것이듯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단지 그대 머무는 풍경에
지나지 않은 것이듯
나 그대를 바라볼 때
단지 그대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두 눈을
그리워하는 것이요
나 그대의 두손을 마주잡을 때
단지 그대의 손끝을
어루만지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그대의 체온을
기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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