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 글

민들레꽃 - 조지훈

by 해선 잠보 2021. 7. 9.

 

민들레꽃 - 조지훈

 

 

 

까닭 없이 마음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距離)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 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잊어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훔치고 싶다 - 서선아  (0) 2021.07.09
봄 - 윤동주  (0) 2021.07.09
2월의 시 - 함영숙  (0) 2021.07.09
간(肝) - 윤동주  (0) 2021.07.09
십자가(十字架) - 윤동주  (0)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