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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이별(離別) - 윤동주

by 해선 잠보 2021. 7. 14.

 

이별(離別) - 윤동주

 

 

눈이 오다 물이 되는 날

잿빛 하늘에 또 뿌연 내, 그리고

크다란 기관차는 빼- 액-울며

조그만 가슴은 울렁거린다.

 

이별이 너무 재빠르다,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일터에서 만나자 하고-

더운 손의 맛과 구슬눈물이 마르기 전

기차는 꼬리를 산굽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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