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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비단강 - 나태주

by 해선 잠보 2021. 8. 23.

 

비단강 - 나태주

비단강이 비단강임은

많은 강을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니다

그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임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습니다

백 년을 가는

사람 목숨이 어디 있으며

오십 년을 가는

사람 사랑이 어디 있으랴 ……

오늘도 나는

강가를 지나며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