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生)의 감각(感覺) - 김광섭
여명(黎明)에서 종이 울린다.
새벽별이 반작이고 사람들이 같이 산다는 것이다.
닭이 운다. 개가 짖는다.
오는 사람이 있고 가는 사람이 있다.
오는 사람이 내게로 오고
가는 사람이 다 내게서 간다.
아픔에 하늘이 무너지는 때가 있었다.
깨진 그 하늘이 아물 때에도 어서
생(生)의 감각(感覺)을 흔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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