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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글

사랑의 되뇌임 ​​​- 브라우닝

by 해선 잠보 2021. 8. 23.

 

사랑의 되뇌임 - 브라우닝 

사랑한다고 한 번만 더 들려주세요

다시 한 번 더

그 말을 되뇌이면

남에겐 뻐꾸기 울음처럼 들리겠지만

기억해 두세요

뻐꾸기 울음 없이는 결코

상큼한 봄이 연록 빛 치장을 하고

산이나 들에, 계곡과 숲에 찾아오지 않아요

님이여, 칠흙 속에서 믿기 어려운

영혼의 목소리를 들은 저는 그 의심의 틈바구니

속에서

"사랑한다고 다시 한 번 들려주세요"하고 외쳐봅니다

온갖 별들이

제각기 하늘을 수놓는다 해도 너무 많다고

두려워할 사람이 아디 있겠어요?

온갖 꽃들이

저마다 사철을 장식한다 해도 너무 많다고

두려워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들려주세요

그 달콤한 말을 되뇌여주세요

다만 잊지는 마세요

말없이 영혼으로도 사랑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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