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되뇌임 - 브라우닝
사랑한다고 한 번만 더 들려주세요
다시 한 번 더
그 말을 되뇌이면
남에겐 뻐꾸기 울음처럼 들리겠지만
기억해 두세요
뻐꾸기 울음 없이는 결코
상큼한 봄이 연록 빛 치장을 하고
산이나 들에, 계곡과 숲에 찾아오지 않아요
님이여, 칠흙 속에서 믿기 어려운
영혼의 목소리를 들은 저는 그 의심의 틈바구니
속에서
"사랑한다고 다시 한 번 들려주세요"하고 외쳐봅니다
온갖 별들이
제각기 하늘을 수놓는다 해도 너무 많다고
두려워할 사람이 아디 있겠어요?
온갖 꽃들이
저마다 사철을 장식한다 해도 너무 많다고
두려워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들려주세요
그 달콤한 말을 되뇌여주세요
다만 잊지는 마세요
말없이 영혼으로도 사랑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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