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바라기 - 윤곤강
벗아! 어서 나와
해바라기 앞에 서라.
해바라기 꽃 앞에 서서
해바라기 꽃과 해를 견주어 보라.
끓는 해는 못 되어도,
가슴엔 해의 넋을 지녀
해바라기의 꿈은 붉게 탄다.
햇살이 불처럼 뜨거워,
불볕에 눈이 흐리어,
보이지 않아도, 우리 굳이
해바라기 앞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해를 보고 살지니,
벗아! 어서 나와
해바라기 꽃 앞에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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